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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내가만들어서그런게절대아니고

상한귤 재활용기 - 귤잼

오랜만에 설겆이가 아닌 일로 부엌에 섰습니다.(웃음)
어제 아버지가 귤을 한박스 사오셨는데 스스로의 무게덕분에 내부에서 터진 귤들이 속출!
몇개는 먹었는데 하루가 지나고 나니 왠지 먹기 찜찜해져서.. 귤잼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어? 귤이 다섯개 밖에 안되네?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귤이 꽤 컸습니다.
조생귤 한 3개는 합쳐놓은 것 같은 크기.

여튼.. 귤부터 깝시다.

저처럼 껍데기까지 알뜰히 쓰실 요량이라면,
까기 전에 뜨거운 물 한번 붓고 굵은 소금으로 닦아주세요. (잔류농약 제거 및 표면 왁스성분 제거)



귤 다 까고 나면 껍데기는 물에 푹 담궈두시고, 하이라이트 노가다를 시작합니다.(시작부터!)

귤 속껍데기를 까야 하거든요.

반달 모양 중 일자로 된 곳을 가위로 자른 후 까면 조금 편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노가다_-
어머니께서 아내의 유혹 보시는 도중에 까기 시작했는데 8시 뉴스 시작하고나서야 껍질까기가 끝났습니다.
귀찮으신 분께서는 그대로 믹서기에 갈아서 넣어주셔도 무방하긴 합니다만
그 경우, 잼이 빨리 굳고 쓴 맛이 난다고 합니다.
전... 맛있게 먹고 싶어서 다 했습니다.

까서 좀 터트려줬습니다. 믹서기 꺼내 갈기는 귀찮아서..-ㅅ- 가위질로....
그 다음에는 설탕을 미리 넣어서 좀 섞어뒀습니다. 재운다는 느낌으로.

아.
설탕비율보통 1:1 입니다만, 입맛에 맞게 조절 하셔도 될 듯?
1:1 은 무지 달거든요.
그치만 또 너무 적게 넣으시면 잼 안됩니다 =ㅁ=~ 요령껏 요령껏.


그 다음에는 물에 담궈두었던 껍질 녀석을 꺼냅시다.
흰 부분이 물에 불어서 굉장이 부드러워져있는 그 순간! 열심히 칼로 흰 부분만 긁어내줍니다.
흰 부분을 제거하는 이유는 속껍질을 제거하는 이유와 거의 동일합니다.
이거 들어가면 쓰고 맛없거든요 ㅡㅠㅡ


제거하고 나면 요렇게 되지요~ 왠지 굉장히 얇아진 껍질들!
그럼 이제 그 껍질들을 잘게 채쳐줍니다.  (너무 잘게는 말구요-ㅛ- 마멀레이드 만드는 느낌으로..?)

저는 요정도로 채쳤습니다. 씹는 맛을 위해 넣는 녀석인지라 너무 작으면 또 곤란하겠지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불 앞에 서 봅시다!
아까 설탕을 미리 섞어둔 귤 알맹이를 불위에 얹고 센 불에 화르륵!
이때 생기는 거품은 모두 걷어주세요~



부글부글 끓고~ 이제 좀 거품 다 걷었다 싶을때쯤 아까 잘게 썰어둔 껍질을 투하!
욘석들 들어가면 또 잠깐 거품 생기는데 그것도 다 걷어주시고~
중간불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수분이 날아갈때까지 계속 저어주며 끓이면 완성!

정확한 시간이라던가 하는건 양에 따라 다르니까요.
이 부분에 있어선 정말 감으로 해야 할 듯..
보기에는 물같아서 주르륵 흘러도 식으면 끈끈하게 엉기고 붙으니까요. 그 타이밍을 맞추는게 중요.

(이걸 못맞춰서 예전에 만들었던 마멀레이드는 엿이 되어버렸었더랬죠~)





완성된 녀석은 뜨거운 물로 소독해서 물기를 싹싹 제거한 유리병에 담아줍니다.
완성품의 자태를 감상해보아요~(웃음)






에..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D
잼류는 일전에 2번 만들어서 좀 실패 했는데, 조금 나아지긴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삽질인가! 라고 생각했는데...ㅋㅋ

그런데, 요리는 정말 정성이네요.
어머니가 [아내의 유혹] 보실때쯤 시작해서 끝나고 뒷정리를 마치고 잠깐 사진을 찍으니
어느새 아버지가 [일지매]를 보고 계시더군요. (먼산)
그렇지만 맛있다고 칭찬해주시는 어머니와 아버지 덕분에 어깨는 절로 으쓱으쓱.
다리도 아프지만 안아파요.ㅋㅋ
내일은 퇴근길에 식빵 좀 사와야겠습니다.










그냥.. 끝나고 난 뒤의 부엌 전경.....
설거지거리가 많이 생기는 요리는 아닌지라, 깔끔한 편이네요. (웃음)
그래도 중간중간 저녁 설거지 2번이나 해 가며 진행했답니다....ㅠㅠ






다음에는 밖에서 파는 잼 만큼 맛있는 잼이 목표입니다!!!!

by 猫亞 | 2009/01/23 00:21 | 부엌 습격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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